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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겨울 나의 집콕 친구 –다양한 잡지 읽기 / 언유주얼 /Chaeg / 미스터리아 / 뉴필로소퍼 / 매거진G 작년에는 동네 도서관도 열었다 닫았다 해서 규칙적으로 도서관에 가진 못했지만 원래는 약속 없는 주말 중에 하루는 도서관에 가서 서너 시간을 어슬렁 거리는 취미가 있습니다. 평소 읽고 싶은 책을 적어뒀다가 찾아보기도 하고, 그냥 서가를 다니다가 괜히 책을 한 권 빼보기도 하면서 보물 같은 책을 만나게 되기도 합니다. 그러다 언젠가부터 잡지 코너에 앉아서 이것 저것 읽기 시작했는데요, 잡지가 예전과는 달리 많이 바뀌었더라고요~ 예전에는 여성oo 이런 이름의 잡지를 미용실에서 보든지, 추억의 씨네oo 이런류의 주간지를 구독했던 적도 있지만 언제부턴가 잡지 아니어도 볼거리가 너무 많아져서 인지 잡지를 멀리하다가 최근에 디자인도 예쁘고 기획도 참신한 흥미로운 잡지들을 발견하게 되어 소개하고자 합니다. 1. Anu.. 더보기
북유럽 – 당신이 사랑한 책 / 비움과 채움의 북폐소생 프로젝트 방송시간 KBS 2TV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 30분 재방송: 북유럽 홈페이지에서 다시 보기 가능 올 봄에 끝난 이후로 간만에 책에 대한 프로그램이 시작을 했네요~ 게다가 제가 좋아하는 송은이 씨가 제작한 프로그램이라 더욱 기대를 가지고 보았습니다. 2000년대 초반 메가 히트를 쳤던 프로그램 이후로 공중파에서 책 관련 프로그램이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했는데 느낌표만큼 인기를 얻지는 못했던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는 예전 KBS 에서 늦은 시간에 했던 이라는 프로그램을 좋아했었는데 이젠 그런 방송을 만들지는 않죠… 이번 프로그램도 KBS에서 방영되던데 수신료로 운영되는 방송사인 만큼 시청률에 흔들리지 않고 책과 관련된 프로그램은 꾸준히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번에 새로 시작한 북유럽은 Book yo.. 더보기
아닌 것 <에린 핸슨>의 또 다른 시 Let's run away together 얼마 전 공유님이 읽어 준 시를 포스팅하면서 알게 된 호수 시인 에린 한슨의 시를 한 주동안 조금씩 찾아서 읽어보았습니다. 영어로 쓰인 글은 자주 읽는 편이나 생각해 보니 영시를 읽어본 적은 거의 없었던 것 같은데요, 그래도 어렵지 않은 단어로 충분히 공감 갈만한 내용으로 씌여져서 좋았습니다. 그녀의 시만 모아진 시집이 아직 우리나라에 나오진 않았지만 이번에 알려진 시 은 류시화님의 새 시모음집 에 수록되었 있습니다. 책을 찾아보다 같은 시집에 실린 앨렌 바스의 이라는 시를 배우 김혜자 님이 낭송한 영상을 보게 되었는데요, 인생드라마 중 하나였던 가 떠오르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 희망차기도 한, 아주 멋진 낭송이었습니다. 이번에는 에린 핸슨의 다른 시를 하나 소개하려고 하는데, 이 시를 읽자마자 딱 선.. 더보기
공유님이 시도 읽어주시네요 - 아닌 것 by 에린 핸슨 며칠 전 티비를 돌리다 유퀴즈 프로그램에서 배우 공유씨가 나와서 재미있게 보고 있었는데 끝무렵에 “어떻게 살 것인가” 하는 질문에 멋진 시 한 편을 읽어 주시더군요. 올 가을은 갱년기와 코로나 블루가 겹쳐서 그런지 유난히 다운돼서 책장에서 오래된 류시화 시인의 시를 꺼내 읽다가 필 받아서 류시화님 책을 빌려 읽던 참이었거든요. 읽어 주었던 시는 류시화님이 번역한 호주의 젊은 시인 에린 핸슨의 이라는 시였습니다. 자료를 좀 찾아보니 2015년에 19 years old 라고 나왔으니 2017년에 쓰여진 시니까 20대 초반에 쓴 거네요.. 대체 어떤 인생을 살면 20대 초반에 이런 것을 깨우치고 살 수 있는지.. 참으로 놀랍고 또 부럽습니다. 궁금해서 페이스북에서 그녀의 시 모음 (Erin Hanson Poe.. 더보기
2020 조성진 피아노 리사이틀 온라인 생중계(취소)– 네이버TV 슬프지만 11.24일 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으로 11.28일 마지막 공연과 온라인 공연도 모두 취소 되었다고 합니다. 아래 글을 지우지는 않겠습니다 ㅠㅠㅠㅠㅠ ======================================================================= 이제 조성진 님의 피아노 리사이틀이 거의 막바지에 접어들어 가는 것 같습니다. 26일 여수와 28일 예술의 전당을 끝으로 거의 20회 가까운 연주 일정이 끝이 나네요. 저는 이 와중에 2번 본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하고 행복했지만 무려 6~10회 가까이 지방까지 따라다니신 분들을 보면 그 열정도 부럽고 체력도 부럽고 시간도 부럽고 돈도 부럽….. ㅎㅎㅎ 이렇게 연주회를 추가 추가해도 늘 티켓 구하는 것은 전장에 .. 더보기
코로나 시대의 여행기 – 랜선투어 / 화면으로 떠나볼까 코로나가 지난 겨울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이후 거의 1년이 다 되어 간다고 하네요.. 벌써 라고 해야 할지 아직도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여하튼 우리 인류는 예상치 못한 2020년을 맞았고 이제는 많이 익숙해 졌다고 생각이 들면서도 불쑥불쑥 왠지 모를 울화?! 가 치밀기도 하지요.. 어느 정도 불편에 익숙해지고 나니 다들 제일 생각나는 것은 여행이라고 하더라고요~ 오죽하면 내릴 수도 없는 비행기를 타고 한 바퀴 도는 목적지 없는 비행도 인기라던데 저는 비행기 타는 걸 좋아하지 않아 시도는 안 해봤지만 그만큼 떠나고 싶은 마음이 다들 가슴 한가득 들어찬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어디를 가도 다들 마스크 끼고 식당에서 밥 먹을 때 신경 쓰고 하는 여행은 별로 하기 싫어서 이리저리 보다 랜선 여행이라는 것을 .. 더보기
2020 조성진 피아노 리사이틀 후기 / 덕질의 기쁨 올해는 들떠서 예약한 모든 공연이 취소되었다는 문자를 받고 카드값을 환불받는 특이한 경험을 한 해였습니다. 하긴 뭐든 제대로 된 게 있었겠습니까만은… 생존을 위협받고 병마와 싸우는 이 때에 음악 감상이라는 한가로운 취미를 챙기는 것도 한심해 보이기는 하겠지만, 이 또한 누군가에게는 직업이고 일상을 살아내는 힘이고 위안인데… 올 한해는 그렇게 지나가는가 보다 하고 체념하던 그때에~~~ 두둥!!!!!!!!!!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전국투어 리사이틀 소식을 듣고 몇 년 만에 피시방으로 향했습니다..ㅎㅎ 내가 설마 매크로를 이기겠어 하는 마음으로 온 가족 동원하여 광클을 했는데 결과는 무려 하루 2회 차 성공!!!!!!! 표를 못 구해서 우시는 분들도 많았는데 2회나 가게 되어 조금 미안했지만 두 공연이 프로그램.. 더보기
나날이 진화하는 오디오북 – 윌라 / 스토리텔 / 네이버 오디오북 오디오 북에 대한 글은 예전에도 한 번 쓴 적이 있으나 그동안 이런저런 다른 오디오북을 듣게 되면서 다시 비교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1. 윌라 (www.welaaa.com/) 예쁜 동년배 친구(?) 김혜수 배우가 얼마전부터 광고를 해서 왠지 더욱 친근해진 오디오 북의 최강자 윌라입니다.무엇보다 월정액으로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으니 내가 듣는 오디오 북의 양이 많다고 하면 그때는 두말 않고 윌라를 선택하시는 게 현명하시겠네요.일은 무료 체험이니 오디오 북이 본인에게 맞는지 확인하기에는 충분한 시간일 것 같습니다. 여러 오디오 북을 듣다 보니 저는 인문학 종류의 책보다는 에세이나 예술 쪽 책들을 듣는 게 제일 편했는데요, 책 종류가 엄청 많지는 않지만 몇 달째 듣다 보니 점차 늘어나고 있는게 느껴지네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