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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적 책읽기

나날이 진화하는 오디오북 – 윌라 / 스토리텔 / 네이버 오디오북

오디오 북에 대한 글은 예전에도 한 번 쓴 적이 있으나 그동안 이런저런 다른 오디오북을 듣게 되면서 다시 비교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1.     윌라 (www.welaaa.com/)

예쁜 동년배 친구(?) 김혜수 배우가 얼마전부터 광고를 해서 왠지 더욱 친근해진 오디오 북의 최강자 윌라입니다.무엇보다 월정액으로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으니 내가 듣는 오디오 북의 양이 많다고 하면 그때는 두말 않고 윌라를 선택하시는 게 현명하시겠네요.일은 무료 체험이니 오디오 북이 본인에게 맞는지 확인하기에는 충분한 시간일 것 같습니다. 여러 오디오 북을 듣다 보니 저는 인문학 종류의 책보다는 에세이나 예술 쪽 책들을 듣는 게 제일 편했는데요, 책 종류가 엄청 많지는 않지만 몇 달째 듣다 보니 점차 늘어나고 있는게 느껴지네요.

그리고 무엇보다 윌라만의 장점은 오디오북 만큼 풍성한 클래스 콘텐츠 입니다. 아래 표에서 보시면 오디오북 카테고리보다 더 다양하게 제공되고 있고요, 한 카테고리 당 내용이 아무 많지는 않지만 충분히 흥미로운 주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랜선 북토크>라고 표시된 것들은 저자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고요, <슬기로운 투자생활 : 주식/부동산> All in one package에는 무려 70개의 강의가 올라와 있기도 합니다. 무료 체험 하실 때 오디오북 말고 클래스도 잘 활용해 보시고 결정하시면 좋겠습니다.

윌라 오리지널 클래스 - 아주 다양하네요^^

    # 오디오북 무제한 월 9900 / 클래스 무제한 월9900 / 오디오북 + 클래스 무제한 월 13900 

2.     스토리텔 ((https://www.storytel.com/kr/ko/)

엄마표 영어 멘토로 유명하신 새벽달님이 유튜브 광고에 나오셔서 알게 된 사이트입니다. 지난 번에 올린 Audible 사이트의 책을 다 듣고 나서 다시 연장할까 말까 좀 고민하던 중에 들어가 보니 많은 영어책을 만날 수 있어서 너무 반가웠습니다. 스웨덴에 기반을 둔 세계적인 오디오북 스트리밍 서비스라고 하는데요, 우리나라에 런칭한 지는 1년이 아직 안된 것 같네요. 그래서 그런지 아직 우리나라 책이 많지는 않은데요, 그래도 영어책이 이렇게 많은 사이트는 없을 것 같습니다.

어린이 동화부터 YA (Young Adult) 라고 부르는 청소년 도서, 또 성인 도서까지 영어로 된 콘텐츠는 충분히 즐길 만합니다.이 한 달이 US$15 불 가까이하고 책 한 권 기준인데 비해 가격적인 메리트도 있습니다. 다만 Audible 처럼 내가 원하는 책이 거의 있는 것은 아니니 있는 책 중에서 마음에 드는 책을 골라서 읽어야 할 텐데 그 양이 얼마나 되느냐에 따라 월구독을 얼마나 할지 결정할 것 같습니다. 영어 학습을 꾸준히 하는 어린 자녀가 있으신 집은 잘 활용하실 것 같아요. 저도 해봤지만 집에서 엄마표 영어를 하려고 하면 충분한 책과 음원 마련이 필수 인데요, 사실 이걸 마련하는 게 만만치 않아서 늘 중고 거래 카페를 기웃거리기도 했습니다. 같은 책을 사더라도 CD 가 붙어있냐 아니냐에 따라 가격차이가 크기 때문에 예전에는 음원 교환도 잦았었는데 이렇게 음원이 풍부하게 제공되면 엄마들 입장에서는 너무 좋을 것 같네요. 저희 집에 있는 다 큰 애도 갑자기 해리포터를 다시 보면서 원서 읽기를 하고 있는데 해리포터 전집이 다 올라와 있어서 잘 활용하고 있는 중입니다.

또 성인들의 경우에는 제가 지난번에 원서 읽기에도 이야기했지만 한글책과 영어책을 비교해서 공부하는 방법을 말씀드렸는데요, 아래처럼 한글/영어 원서를 함께 나와서 찾기도 좋으네요.

 무료체험 기간이 14일인 게 좀 아쉽고요, 요금제는 넷플릭스처럼 좀 더 다양합니다. 

    # 계정 1 - 11,900원  계정 2 - 17,900원  계정 3 - 23,900원

 

3.     네이버 오디오북 (audioclip.naver.com/)

네이버 오디오북은 이전 포스팅에도 올렸지만 몇 달 전부터 네이버 플러스 서비스를 사용하게 되었는데 거기 혜택으로 오디오북 쿠폰 3000원이 제공되어 매달 한 권씩 듣게 되었습니다. 몇 달 전 둘러봤을 때 보다 보유 도서 수가 엄청 늘지는 않았지만 꾸준히 늘어가는 게 보이고 무엇보다 오늘의 오디오북 이벤트로 48시간 무료로 풀어주기도 하니 자주 들어가 보면 가끔씩 득템의 기쁨도 줍니다.ㅎㅎ  또 네이버 오디오북의 자랑인 셀럽 낭독 오디오북에서는 이제훈 배우가 읽어주는 <안데르센의 전나무>를 들었는데요, 제가 좋아하는 배우기도 하고 딕션이 워낙 좋아서 정말 귀에 쏙쏙 들어왔습니다. 좋아하는 셀럽의 오디오 북이 있으시다면 행복한 시간을 보내실 거예요. 

얼마 전부터는 스크립트 북이라고 표시된 걸 들으면 아래처럼 화면으로 글이 올라오는 서비스도 추가되었네요. 귀로만 듣기에 가독성이 떨어질 때는 눈과 귀가 동시에 일하는 게 훨씬 좋지요~

 

Bonus 1)정식 오디오 북으로 출간 된 것은 아니나 가끔 유투브에서 찾아서 듣는 조승우 배우가 읽어주는 <알퐁스 도데의 별>입니다. 댓글에도 달려있지만 조승우 배우의 젊은 시절 클래식이 많이 생각나고요, 언제 녹음된 건지 모르겠는데 목소리도 지금 보다는 많이 풋풋합니다. 들으면 마음이 몽글몽글 해지네요~ 마음에 드시는 분들은 같은 채널에서 알퐁스도데의 책을 읽는 조승우 배우의 목소리를 더 들으실 수 있으세요^^

 

 

Bonus 2) 채사장님이 읽어주는 책도 유튜브에서 무료로 들으실 수 있으세요. 채사장님 책은 윌라에도 올라와 있던데 유튜브 <채사장 유니버스> 채널에도 열한계단 책을 부분부분 읽어주셨어요. 길어서 듣다가 잠이 들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끝까지 다 듣고 잠을 놓치는 부작용이.. 상업용으로 만든 것이 아니라 좀 더 옆에서 읽어주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