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오디오 북을 제일 처음 접한 건 약 20년 전 (나이 나온다…ㅜㅜ) 교보문고에서 산 테이프였습니다. 그 때 영어 원서 옆구리에 끼고 워크맨에 저런 테이프 하나 넣고 다니면 어찌나 폼이 났는지.. 젊은 시절 제 영어 학습의 큰 원동력은 뽀대 (폼) 이었던 것 같네요.. ㅎㅎㅎ
이제는 어디 가서 폼 잴 일도 없지만 그동안 공부해온 게 아깝기도 해서 영어 학습에 적지만 꾸준히 시간을 들이는 편인데요, 주로 원서나 아티클을 읽는 편이지만 오늘은 원서 읽기와 함께 하면 좋은 영어책 듣기를 소개해 드릴게요.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는 아마존의 오더블 (Audible) 사이트인데요, 이름만 들었지 막상 이용하기가 무서워서(?) 시작을 못하시는 분들도 많더라구요.. 그래서 오늘은 하나씩 차근차근 설명드리려고 합니다.
1) 어플 다운받기
플레이 스토어 / 애플 앱스토어에 가셔서 오더블을 치시면 저렇게 생긴 아이콘을 보실 수 있으세요.
2) 아이디 /패스워드 만들어서 접속하기
아마존 아이디가 있으시면 그걸로 / 없으시면 새 어카운트를 만들어 주세요. 이메일로 본인 확인하는 절차가 있고 나중에 신용카드 정보를 넣을 때 이름이 들어가니 이름과 이메일은 정확히 써주시면 좋겠네요.
3) 30일 Free trial 사용하기
마음에 드는 책을 찾아보자 : 30일 무료체험 기간에는 1개의 오디오북(1 credit) 과 2개의 오더블 오리지널 (오더블 자체 제작 콘텐츠)을 들을 수 있습니다. 오더블의 한 달 가격이 $14.95 이므로 그것보다는 비싼 책을 골라야겠지요 ㅎㅎ
집에 원서를 가지고 계시다면 그 책으로 듣기 연습을 하기를 권해드리고요, 아님 관심 있는 책이 있으시면 책 제목을 치시면 거의 나옵니다. 아니면 어떤 책이 있나 궁금하신 분들은 카테고리로 들어가시면 저렇게 다양한 카테고리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 아주 작은 습관의 힘 / 타이탄의 도구들도 보이고요, 존 볼턴의 신작이 벌써 올라와 있네요.. (네~ 안사요 ㅎㅎ)
책을 고르실 때는 필요한 정보들이 나와 있습니다. Sample을 누르면 간략하게 어떤 목소리로 나올지 맛보기로 볼 수 있고요, Narrated by 는 성우인데 간혹 저자가 직접 녹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Length : 13hrs and 53 mins (기왕 하는 것 긴 걸로 본전 뽑겠다!) / Unabridged audiobook 은 책 전체를 다, Abiriged audiobook 은 요약본 등의 정보를 얻으실 수 있으세요.
저는 뒤지다 보니 좀 오래된 책을 1+1으로 주는 게 있어서 요렇게 두 권 골랐습니다. Me before you는 예전에 읽은 책이어서 골랐고요, 다음 책은 우리나라에서 시작의 기술로 작년쯤인가 나온 책인데 원제는 화끈했군요..ㅎㅎ
오더블 오리지널은 아직 못 골랐네요. 드라마 형식도 있다는데 좀 부담 없는 것으로 고르는 중입니다. 재밌는 것 발견하면 추천해 드릴게요.
4) 이제는 듣기
저는 오래전에 읽은 원서 Me before you 를 다시 꺼냈습니다. 예전에 한 번 읽었으니 소리로 듣고 들은 부분은 다시 읽어 볼 예정이고요, 다음 책은 <시작의 기술> 한글책으로 먼저 간단히 라도 읽고 들어 볼까 합니다. 경험상 전혀 모르는 내용을 그냥 쌩으로? 집중해서 듣기는 쉽지가 않더라고요. 자 이제 30일간 본전을 단단히 뽑아 볼까요~?
Are you ready??
5) 해리포터 무료로 듣기 (Audible stories)
마지막으로 오늘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무료로 해리포터 듣기입니다. 오더블에서 코로나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은 아이들을 위해 무료 오디오북을 풀었네요. (언제까지인지는 공지가 없습니다) 심지어 오더블 로그인도 필요 없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오더블 앱에서는 못 찾겠고 구글에서 Audible stories 로 치면 사이트가 바로 나옵니다..
해리포터는 1권밖에 없는 게 아쉽지만 한 권이 9시간 30분이나 하므로 시간이 아주 오래 걸릴 예정(?) 입니다. ㅎㅎㅎ 영어 외에 5개 국어로 더 나와 있으니 뜻밖에 다른 언어를 공부하셔도 됩니다. 아이들 책과 명작도 골고루 올라와 있으니 가볍게 들으셔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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